지난 해,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오사카에 다녀왔습니다. 당시 가족여행으로 동생의 가이드 하에 오사카 맛집을 방문했는데요. 오사카 현지인부터 여행을 자주 다니는 블로거들의 리뷰를 참고하여 맛난 식사를 가졌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진득한 일본 라멘을 맛볼 수 있었던 이치란라멘과 함박스테이크가 맛있는 부도테, 오사카성 근처에 파는 명란 타코야키에 대해 정리해봤는데요. 오늘은 초밥집 엔도 스시와 모츠나베가 맛있는 다이고, 여행 마지막날에 들린 푸짐한 고기우동집 치토세에 대해 포스팅해봅니다.


    오사카 현지인 맛집. 엔도스시부터 치토세까지..


    엔도스시

    오사카 현지인 맛집. 엔도스시부터 치토세까지..

    우선 엔도스시입니다. 이 맛집은 당초 여행 계획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사카에 방문한 날 지인에게 카톡을 받은 후 점심을 해결하고자 방문했는데요. 

    오사카 중앙시장에 위치한 이곳은 찾아가기 어려웠습니다.구글 맵을 보고 입구에서 중앙의 도로로 따라 가다보면 여러 갈래길이 나오는데요. 저는 강가의 풍경을 보고자 그 길을 따라 갔는데, 길이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찾는데 꽤 애먹었는데요. 여러개의 음식점들이 붙어있는 작은 건물을 찾으니 엔도스시를 찾기 쉬워졌습니다. 한 음식점에만 사람들이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오사카 현지인 맛집. 엔도스시부터 치토세까지..

    입장(?)을 위해 10여분 기다린 후, 매장 안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1인석부터 4인석까지 자리가 꽉 차 있었는데요. 

    저는 평일에 방문했는데, 주말 오사카 여행을 계획중인 분들은 아침 일찍 방문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연휴를 비롯해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고요. 영업도 오후 2시 정도면 끝난다고 합니다.


    오사카 현지인 맛집. 엔도스시부터 치토세까지..

    엔도스시의 메뉴판입니다. 총 네개의 플레이트가 있는데, 여기에 서로 다른 초밥 5개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플레이트 한판의 가격이 한화 8천원 정도로 기억하는데요. 네명에서 6판에 미소 된장국까지 먹어 총 6만원 정도를 지불하였습니다. 양은 살짝 모자란 편이었고요.


    오사카 현지인 맛집. 엔도스시부터 치토세까지..

    메뉴판에서 식사를 시키자 미소 된장국과 초밥판들이 테이블에 놓여졌습니다. 연어회, 참치회, 오징어회를 비롯해 장어, 성게알, 연어알 등의 다양한 초밥들을 맛볼 수 있었는데요. 식감이 상당히 부드럽고 신선함이 좋았습니다. 입에서 스스르 녹는 참치와 톡톡 터지는 연어알 초밥이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공식 홈페이지 www.endo-sushi.com



    다이고

    오사카 현지인 맛집. 엔도스시부터 치토세까지..

    여행 이튿날 저녁에 들른 다이고입니다. 점심에 스시를 먹었기에 저녁엔 조금 얼큰한 걸 먹고 싶었는데요. 도톤보리 골목 구석에 있는 곱창전골집 '다이고'에 방문하였습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곱창전골을 모츠나베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오사카 현지인 맛집. 엔도스시부터 치토세까지..

    매장은 여느 일본 식당들처럼 4인석과 1인석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테이블마다 작은 가스렌지가 배치되어 있는데요. 나홀로 곱창전골에 사케나 맥주 한잔 곁들이기 좋아보였습니다.


    오사카 현지인 맛집. 엔도스시부터 치토세까지..

    테이블에 앉자마자 모츠나베 4인분과 맥주 2잔, 사케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당일 다이고에서의 식사가 2박 3일 간의 여행 마지막 저녁 식사였거든요. 뜨듯한 국물에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여행의 긴장과 피로를 녹이고 싶었습니다.

    이윽고 양배추와 부추 등의 채소들이 가득한 전골 냄비 하나가 가스렌지 위에 얹어졌는데요. 보글보글 끓는 소리에 채소들이 익기 시작하자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냄새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오사카 현지인 맛집. 엔도스시부터 치토세까지..

    국물이 끓고 채소들이 익으며 숨이 죽자 바닥에 깔린 돼지 곱창들이 표면(?)위로 떠올랐는데요. 국내에서 먹은 돼지곱창 전골 대비 양도 적은 편이고, 양념의 진한 정도도 덜 하였지만, 뜨듯함과 구수함은 그간의 피로를 녹이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날 모츠나베와 맥주 한잔으로 인해 얼굴이 빨갛게 익은채 숙소로 돌아간 기억이 나네요.


    오사카 현지인 맛집. 엔도스시부터 치토세까지..

    돼지 곱창과 부추, 양배추 모두를 덜어 먹은 후에는, 국수 사리를 시켜 국물에 말아 먹었습니다. 국수 사리의 모양이 마치 퉁퉁 불은 스파게티면 같았지만, 맛은 제법 괜찮더라고요. 그래도 그냥 공기밥 시켜서 국물에 밥 말아먹는게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주소(구글맵) https://goo.gl/Mhd7ty



    치토세

    오사카 현지인 맛집. 엔도스시부터 치토세까지..

    이번엔 치토세입니다. 여행 마지막 날, 난바역 근처에 잡은 숙소(에어비앤비)에서 나와 방문한 마지막 맛집인데요. 이곳은 도톤보리에서 난바역으로 가는 방향의 한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여행 마지막 날이라, 환전해 둔 현금이 살짝 모자랐는데요. 신용카드로 결제가 되지 않는다 하여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 가서 현금을 뽑아와야 했습니다. 오사카의 작은 음식점들 대부분 카드를 잘 안받더라고요.

    매장 안은 좁기도 하고, 식사 중인 사람들이 많아 캐리어와 가방들을 두기에 편하지 않았습니다. 짐이 많은 여행자라면 여행 처음과 끄트머리 보다는 중간 일정에 방문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오사카 현지인 맛집. 엔도스시부터 치토세까지..

    이곳의 주력 메뉴는 고기우동이라고 하는데요. 차돌박이처럼 얇은 소고기가 우동 고명으로 아주 많이 깔려 있습니다. 이런 구성은 마치 뚝배기 불고기에 우동사리 추가해서 먹는 느낌이더라고요.

    치토세에서는 고기우동과 함께 계란밥을 셋트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계란 노른자를 밥에 비비고, 특제 소스를 추가하는데, 솔직히 우동보다 밥이 더 맛있더라고요. 아침 겸 점심으로 먹기에 딱 좋을 구성이나, 조금 짭니다.


    주소(구글맵) https://goo.gl/g1Hcdg




    이렇게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사카 여행시 다녀온 맛집들을 모두 정리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도테에서 먹은 함박 스테이크와 중앙시장에서 먹은 엔도 스시가 제일 맛있었는데요. 이외에도 로손 편의점에서 사다먹은 컵라면과 롤케이크, 푸딩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올해 겨울에도 일본(도쿄나 후쿠오카)에 다녀오려고 하는데요. 혹시 도쿄나 후쿠오카에 꼭 가볼만한 맛집을 알고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길 바랍니다. 올해 가족여행의 테마 역시 맛집 탐방이 될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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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모바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