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러스티 다이닝바에 방문했습니다. 방문 이유는 ‘글렌피딕’이 개최하는 ‘월드 모스트 익스페리멘탈 바텐더 2017’ (이하 WMEB 2017)의 한국 예선대회 세미 파이널을 참관하기 위함인데요.


    금번 대회는 세계 1위 싱글몰트 Whisky 브랜드 ‘글렌피딕’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바 문화를 만들고 확산시키기 위한 의도로, 국내 예선 대회를 통과한 바텐더들은 내달 초에 열리는 국내 결승 대회에 진출합니다. 그 중 우승팀은 스코틀랜드의 글렌피딕 증류소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에 출전하는데요.


    글렌피딕 WMEB 2017 한국 예선대회 참관 후기


    참고로 WMEB는 전문 바텐더 1인이 다른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팀을 구성해 글렌피딕을 소재로 한 창작품을 선보이고, 그것으로 우승자를 뽑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글렌피딕 WMEB 2017 한국 예선대회 참관 후기


    당일 예선대회의 막을 연 참가팀은 바텐더 한시은과 콜라보레이터 조준희인데요. 이들은 Cocktail과 실버볼, 그리고 글라스 코스터를 준비했습니다. 그들은 Whisky가 든 글라스에 실버볼 세 개를 넣었는데요. 글렌피딕을 마실 때, 실버볼이 입에 닿지 않을 정도로만 각도를 잡아주면, 약 5ml 정도의 알맞은 용량이 된다고 합니다.



    글렌피딕 WMEB 2017 한국 예선대회 참관 후기


    글라스 코스터는 콜라보레이터 조준희가 고안한 것으로, 글렌피딕과 글라스가 담긴 선물 세트에 실버 코스터를 주문 제작해서 함께 묶는 상품을 말하는데요. Whisky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자신의 이름이나 마음이 담긴 문구를 각인한 코스터를 선물하면, 글렌피딕을 즐기는 시간이 특별해지지 않을까 하는 의도로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글렌피딕 WMEB 2017 한국 예선대회 참관 후기


    마지막으로 글렌피딕 15년을 베이스한 Cocktail을 선보였는데요. 솔레라 시스템을 사용하는 글렌피딕 15년의 뉘앙스가 아시아인들에 적합하고, 여기에 꿀을 첨가해 2-30대에게 타겟팅될 수 있는 대중적인 맛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글렌피딕 WMEB 2017 한국 예선대회 참관 후기


    상온에서 Cocktail을 만들어 풍미를 보존시키며, Cocktail 옆에 계피나무를 태워 시나몬향을 내 후각을 자극시키고, 꿀맛과 향으로 글렌피딕 15년의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구현했다고 합니다.



    글렌피딕 WMEB 2017 한국 예선대회 참관 후기


    두번째 참가팀은 바텐더 조선미와 바리스타 한정은입니다. 이 팀은 글렌피딕 12년과 핸드드립 커피를 콜라보한 Cocktail을 선보였는데요. 핸드 드립용 도구인 케맥스를 여기에 활용했습니다.


    이 팀은 곡물 필터에 시럽으로 그림을 그리고, 필터를 케맥스에 장착해 커피향을 입히고자 글렌피딕을 필터에 걸러내, 글렌피딕에 시럽의 맛을 자연스럽게 섞어내었는데요.



    글렌피딕 WMEB 2017 한국 예선대회 참관 후기


    글렌피딕 12년이 커피의 지용성 성분을 만나면 과일의 뉘앙스가 극대화 된다고 합니다. 이를 이용하여 커피의 지용성 성분만을 글렌피딕 12년에 입혔는데요. 그로 인해 글렌피딕의 특징을 잘 살리고, 본연의 맛을 보여주는 Whisky 샤워의 변신을 의도하였습니다.



    글렌피딕 WMEB 2017 한국 예선대회 참관 후기


    세번째 참가팀은 바텐더 조한성과 문화기획자 김기정 인데요. 취미로 목공을 즐기는 이 두 사람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나무 성배에서 시작된 상상력을 오크통으로 만든 우드 글라스로 발현하였는데요.



    글렌피딕 WMEB 2017 한국 예선대회 참관 후기


    Whisky를 숙성하는 오크통은 현재도 인퓨징용이나 기타 용도로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글렌피딕 WMEB 2017 한국 예선대회 참관 후기


    네 번째 참가팀은 바텐더 김정우님과 남성복 디자이너 신오철님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는데요. 바에서 글렌피딕을 마실 때 함께할 수 있는 멋진 옷을 의도하였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타탄 체크 패턴을 적용한 블레이저인데요.


    고급스러운 분위기부터 내츄럴하고 캐쥬얼한 복장에도 잘 매칭되는 재킷으로 글렌피딕의 분위기 있는 맛과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Whisky라는 부분이 일맥 상통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블레이저에 적용한 브라운 와치 타탄체크 원단은 글렌피딕이 가진 이미지와도 비슷하다고 하네요.



    글렌피딕 WMEB 2017 한국 예선대회 참관 후기


    바텐더는 위에서 언급한 블레이저와 함께 Whisky와 워터를 테마로 잡은 Whisky Float를 만들었습니다. 이 Whisky Float는 물 위에 Whisky를 띄워서 마시는 한잔으로, 물(혹은 차)와 Whisky가 입안에서 섞여 복잡하면서도 향긋한 맛을 내준다 하네요.



    글렌피딕 WMEB 2017 한국 예선대회 참관 후기


    이날 마지막으로 남궁권 바텐더와 우상민 콜라보레이터의 경연으로 2일 예선 대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들은 ‘어떻게 하면 글렌피딕을 가장 잘 즐길 수 있을까?’라는 의문아래 음식과의 매칭을 의도하였는데요. 재밌게도 이들은 한잔의 WhiskyCocktail과 음식의 매칭이 아닌, Cocktail 요소에 음식을 융합하였는데요.



    글렌피딕 WMEB 2017 한국 예선대회 참관 후기


    바텐더는 주류와 음료를 통해 여러가지 제조 방식으로 Cocktail이라는 결과를, 쉐프는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 방식으로 요리라는 결과물 만들어냅니다. 이들은 이 두 작업과 과정이 나눌 필요가 없는 동질의 것이라 판단하였는데요.


    이들의 작품은 액화질소로 얼려 만든 감귤향 크림과 글렌피딕 12년을 함께 음미하고, 캐모마일을 넣은 모과차로 마무리하여, 글렌피딕 12년을 마시는 내내 시트러스한 풍미를 구현하고자 하였습니다.



    글렌피딕 WMEB 2017 한국 예선대회 참관 후기


    거기다 심사위원에게 눈을 가린 블라인드 테스트를 시도해, 눈길을 끌었고요.




    이렇게 지난 2일에 진행된 글렌피딕 WMEB 2017 한국 예선대회 세미 파이널에 대한 참관 후기를 모두 정리해봤습니다. 다섯팀의 참가자 모두 글렌피딕을 기반으로 개성 있고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였고, 네 명의 심사위원과 이 과정을 바라본 저도 꽤 흥미롭게 참관 하였는데요.


    기존의 Whisky혹은 Cocktail과 음식과의 진부한 매칭이 아닌 글라스 코스터, 핸드 드립 커피, 오크통 조각으로 만든 우드 글라스, 타탄 체크 패턴을 적용한 블레이저, Whisky와 음식을 융합한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습니다.


    양 일간 진행된 세미 파이널을 통과한 5팀이 내달 초에 국내 결승전을 가진다고 하는데요. 다시 한번 보고 싶을 만큼, 경연 내용도 꽤 흥미로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Whisky, 그 중 글렌피딕에 대한 관심도 생겼고요. 관련해서 금번 대회에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그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길 바랍니다.



    WMEB 대회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WMEB2017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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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모바노